병원 구내식당에서
의사와 영양사로 만난 두준과 하빈
두준은 하빈에게서
어릴 적 좋아했던 순미를 떠올리고
하빈도 두준에게서
어릴 적 좋아했던 석현을 떠올리고.
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을 떠올리며
서로에게 끌려가는 두 사람
그리고,
시간이 흐를수록 도드라지는 과거
그 속에서
오롯이 살아나는 석현과 순미
두준, 하빈, 석현, 순미
그들은?
인생 1막이 생존이었다면
인생 2막은 도전이고 싶다.
그래서,
그 마음 하나로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.
인생 고것 참, 하면서.
죽을 때까지 지치지 않고
꿋꿋하게 펼쳐나갈 수 있다면
그 또한 행복이지 않을까, 하면서.
그렇게 매일을 맞이하면서.
직접 출판하는 세 번째 작품
곱게 세상에 내놓고 싶다.
오늘도 이런 내게 감사한다.